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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뚫린 초등교 운동장…60대, 여아 4명에 몹쓸짓
2014-06-03 00:00 사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월호 참사가 더 참혹했던 건 희생자 대부분이 꽃다운 청소년들이었기 때문인데요.

그보다 훨씬 나어린 여자 초등생 4명이 대낮에 학교 안팎에서 섬뜩한 성 추행을 당했습니다.

가해자인 60대 남자가 학교를 제집 드나들듯 하는데도 막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먼저,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요일이던 지난 4월 26일 오후.

해운업체 선원 64살 박 모씨는 전남 지역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을 찼았습니다.

박씨는 운동장에서 놀던 7살 여자어린이 2명에게 문자메시지 보내는 법을 알려달라며 접근해 구석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는 흉기로 위협해 옷을 벗게 한 뒤 성추행하고 휴대전화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전화녹취: 경찰 관계자] “커터칼로 옷 벗으라고 하고, 말 안들으면 죽인다 겁 줘서....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오후 학교 운동장을 다시 찾아가 이번에는 9살 여자어린이를 성추행했습니다.

박씨의 범행은 피해자 학부모의 신고로 들통났습니다.

경찰은 학교 주변을 순찰하다 정문 앞에서 박씨를 체포했습니다.

그런데 박씨의 휴대폰에는 다른 피해자의 사진이 있었고 경찰은 일주일 전에도 학교 인근 야산에서 다른 어린이를 추행한 사실을 자백받았습니다.

일주일새 무려 4차례나 미성년자 성추행을 일삼은 겁니다.

해당 학교에는 학교지킴이가 있었지만 토요일 오후에는 지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박씨는 성범죄 전과가 2차례 있었지만 학교 운동장에 들어갈 때 한번도 제지를 받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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