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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쏘는데도 광란의 질주…만취 운전자 덜미
2018-01-18 19:32 뉴스A

광주 도심에서는 어젯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훔친 차량을 몰고 질주하던 30대 운전자를 경찰이 실탄을 쏴 가며 10분 만에 붙잡았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검은색 승용차 앞을 가로막았지만 그대로 부딪히며 도주합니다.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내달리고 교통신호도 무시합니다. 뒤쫓는 경찰차를 일부러 들이받기도 합니다.

36살 최 모 씨는 어젯밤 훔친 승용차로 광란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검문 해 가지고 막 도주하려고 할 때 그때 쐈어요."

5킬로미터. 10여분 간의 추격전 끝에 최 씨를 붙잡았지만 경찰차 석 대가 부서지고 경찰 4명이 다쳤습니다.

"큰 병원으로 가야 될 것 같은 데요."

[공국진 기자]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승용차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량 옆면은 심하게 긁혔고 뒷바퀴 타이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경찰이 뒷바퀴에 총을 쏴 구멍을 냈지만 계속 달아난 겁니다. 붙잡힌 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12%, 만취 상태였습니다.

[장치형 / 광주 광산경찰서 강력계장]
"피의자가 한 달 전에 자기 부인이 가출했어요. 그런 걸로 인해서 술에 취한 나머지 범행을 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 등으로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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