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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최경환 뇌물 혐의…“경제부총리실에서 1억 전달”
2017-11-24 19:18 정치

앞서 예고해 드린대로 검찰은 최경환 의원이 1억원을 받은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장소는 '경제부총리 집무실 부근'이었고, 국정원 직원들과 부총리 비서진이 함께 있는 자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은 '경제부총리실'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서 뇌물이 전달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최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던 2014년 10월,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과 국정원 직원들이 경제부총리실로 찾아갔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비서진 여러 명이 이들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양측은 현금 다발을 주고받은 뒤 돈 액수까지 확인했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1억 원 전달 방법을 사전에 치밀하게 논의한 것입니다.

이를 지시한 이병기 전 원장과 직접 돈을 전달했던 이헌수 전 실장은 검찰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배달 사고가 불가능한 범행 구조"라고 밝혔습니다.

[이병기 / 전 국정원장(지난 13일)]
"이 문제(돈 상납)로 여러 가지로 부담을 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최 의원은 "뇌물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경환 / 자유한국당 의원(오늘)]
"(이병기 전 원장과) 전화하거나 우연히 마주치면 '예산 좀 잘 봐줘' 할 사이지 뭘 그렇게 했겠습니까"

검찰은 다음주 화요일 최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돈의 대가성 여부를 추궁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안규태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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