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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 가보니…북 식당 종업원 ‘귀국 러시’
2017-11-28 19:17 뉴스A

중국의 대북 제재 이후 접경 지역에서는 중국에서 쫒겨나 북한으로 돌아가는 노동자들이 줄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제재를 피해가기 위해 꼼수를 쓰는 북한 근로자도 있다고 합니다.

정동연 특파원이 단둥 현장에 가봤습니다.

[리포트]
20여 명의 북한 여성 근로자들이 여행가방을 들고 이동합니다.

북으로 돌아갈 예정인지 묻자 인솔자로 보이는 남성이 손사래를 치며 대답을 피합니다.

[북한 근로자]
"(12월에 돌아가셔야 한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

이들은 인근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다음날 단둥에서 열차를 타고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제재로 신규비자 발급이 중단되면서 접경지역 북한식당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북 소식통]
"고려관 문닫았던데 보니까 거류증이 만기되면 다 그래요. 복무원들이 거류증이 없으면 나가야 하잖아요."

대북 소식통은 "제도의 허점을 노린 북한 근로자들이 만료 하루 전 돌아가 도강증을 갱신한 뒤 곧바로 중국으로 돌아오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중국에 있는 북한 근로자 10명중 4명 정도만 합법적인 체류신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정부는 자국민들의 북한여행을 금지해 대북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정동연 특파원]
"현지에서는 제재를 목전에 둔 북한의 몸부림을 두고 중국이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북한의 꼼수가 통할지 여부는 결국 중국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단둥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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