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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던 최경환 “일주일 뒤 가겠다” 출석 결정
2017-11-28 19:28 뉴스A

검찰 소환에 불응하던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결국 다음달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 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최 의원의 재소환을 밝히며 강하게 압박하자 출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경환 의원의 서울 서초동 자택.

거실 불은 꺼졌고 창문 블라인드도 내려와 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최근에 최경환 의원 본 적 있으세요?) 요즘 못 뵀어요."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검찰 소환조사에 불응한 최 의원은 오늘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김기정 기자]
"외부 노출을 자제하고 있는 최 의원은 변호인과 함께 법적 대응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검찰은 내일 출석하라고 다시 소환을 통보하며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그러자 최 의원 측은 검찰과 일정 조율에 나섰고, 결국 다음 달 5일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측은 "최 의원이 소환 일정을 조율해주면 성실히 수사를 받겠다고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최 의원은 수사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불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경환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4일)]
"공정하지 못한 이런 수사, 여기에는 저는 협조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최 의원이 기존 태도를 뒤집고 검찰 출석을 결정함에 따라 향후 치열한 법적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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