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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수 기대 컸는데…” 무산된 선물 상한액
2017-11-28 19:56 뉴스A

당초 상한액이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됐던 농축수산품 선물 상한액이 어제 국민권익위에서 부결됐습니다.

내년 설 대목을 기대했던 농어민들은 허탈감을 넘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문이 들어 온 굴비 선물세트를 포장하는 주인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농·축·수산물 상한액 10만 원 인상안이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배현진 / 굴비상점 대표]
"결정된 사항을 보고 굉장히 허탈감에 싸여 있습니다. 잠시 후면 우리가 구정 대목도 준비해야 하는데…."

여기에 어획량 감소까지 겹쳐 문 닫는 가게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
"460개가 넘는 굴비 판매점이 밀집한 법성포 굴비 거리입니다. 김영란 법 시행 후 이렇게 임대나 매물로 내놓은 가게가 늘고 있지만 실제 거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한우 축산농가들도 허탈하기는 마찬가지.

5만 원 이하 선물세트는 아예 만들 수도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는 분위기입니다.

[이강운 / 한우 농장 운영]
"구정 안에 어떻게 해서 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부결했다는 자체가 너무나 개탄스럽고…."

국민권익위 전원위원회는 참석 위원 12명 가운데, 5명이 반대하고 1명이 기권해 과반찬성을 채우지 못하고 개정안을 부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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