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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북 추가 도발 징후…75일간 한반도에선?
2017-11-28 19:20 뉴스A

국제부 하태원 부장과 뉴스분석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의 뉴스분석 키워드 소개해 주시죠?

70일 넘도록 잠잠하던 한반도에 다시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사령관 놀이에 익숙한 김정은이 또 다시 핵과 미사일 단추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뉴스분석 키워드는 김정은의 불장난으로 잡아봤습니다.

[질문]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었는데 북한이 9월 15일 도발을 감행한 뒤 잠잠한데요. 정말로 아무 일 없는 건가요?

북한의 도발은 없었지만 군사적 긴장감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간의 움직임을 볼 필요가 있는데요,

미국 핵항공모함이 동시에 출격해 동해상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것이 바로 이달 11일에서 14일 사이의 일이구요.

현존하는 최고의 전투기로 불리는 F-22 랩터 전투기 등 한국과 미국의 공군기 230여대가 총집결하는 것이 바로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입니다.

현재는 핵 항모도 빠져나가고 전투기들이 대거 출격하기 전인데 김정은으로서는 오랜만에 한숨 돌리는 상황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그래서 그런지 김정은이 도발할 것이라는 징후가 나오고 있죠?

감추고 있었던 도발본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그런 시기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김정은의 불장난 움직임을 한미일이 동시에 발견해 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군의 경우 대표적인 정보자산인 조기경보기 피스아이를 통해 북한 동창리의 수상한 움직임을 파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자위대의 경우 항공자위대의 YS-11, P-3C 등 정찰기를 통해 전파신호를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는 군사위성을 비롯해 최첨단 정찰기 등을 이용해 압도적인 영상, 신호정보를 확보했습니다.

한-미-일 3중의 감시망이 작동하고 있는 셈입니다.

[질문] 북한이 결국 도발에 나설 것으로 분석하는 이유중 하나는 역시 지난 9월 김정은 명의의 성명 탓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북한을 완전파과하겠다고 하자 김정은이 사상 초유의 본인명의 성명을 통해 "무엇을 상상하건 그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엄포를 놨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질문] 실제로 북한이 공개협박을 실천에 옯긴사례도 많죠?

입만 열면 되내는 것이 "공화국은 빈말을 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지난해 사상최대규모의 한미군사훈련을 할때 선제타격이 빈말이 아니라고 했고, 6개월의 기간 동안 미사일 발사 22차례, 핵실험 한차례 등 초강경 도발국면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7월에도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천만배로 되갚아 주겠다고 공언한 뒤 6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질문]결국 언제 도발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7월이나 9월에 비해 12월 도발은 드문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레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구요,

기념일을 중시하는 북한의 특성상 김정일 사망 6주기를 맞는 12월 17일이나 스스로 최고사령관에 오른 12월 30일의 기간 중 적절한 날짜를 고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갑지 않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날아들지 모르겠습니다. 하태원 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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