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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범벅’ 상어 내장 36톤 밀수 일당 덜미
2017-12-05 19:48 뉴스A

상어의 내장은 중금속이 많아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상어 내장 수십톤을 몰래 들여와서 유통시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물고기인 개복치 살 상자를 열자 상어내장이 나옵니다. 상어내장과 개복치를 구분하기 위해 종이박스의 끈을 다른 형태로 묶었습니다.

수입업자와 유통업자, 보세창고 직원 등 6명은 3억 원 상당의 상어내장 36톤을 몰래 수입했습니다.

[배영진]
“이들은 대만산 개복치를 수입하면서 상어내장을 몰래 섞어 들여와 부산, 경북 등으로 유통했습니다.”

상어 내장이 1kg에 최대 4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점을 노렸습니다.

[백광종 / 부산세관 조사관]
“(상어 내장을) 밀반입하면 국내에서 2~3배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그 시세차익을 노리고 밀수입을 했습니다."

상어는 먹이사슬 최상위에 있는 심해어로 중금속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어내장은 식용 가능 식품에서 제외돼 수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소수의 식당이나 어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냄새가 심해 삶아서 파는데 중금속 문제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어 내장 판매자]
(상어내장 원래 수입 안 되잖아요?)
"수입은 안 되지. 이게 아무래도 콜라겐이 많으니까. 중금속 없습니다."

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수입업자 등 6명을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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