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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범죄조직된 동네 친구들
2018-02-08 19:52 뉴스A

[리포트]
'뉴스 터치' 시작합니다.

먼저, 낮에는 '풋살 동호회', 밤에는 '대포 통장 사기단'이었던 동네 친구 모임 얘기입니다.

경찰이 찍은 동영상인데요, 자세히 보시면, 풋살장 앞에서 앞에서 몸을 풀고 있는 남성들이 보입니다.

잠시 후엔, 열심히 풋살 경기에 열중합니다. 누가 봐도 평범한 풋살 동호회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자리 대포 통장을 만드는 조직원들의 위장 모임이었습니다.

경찰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보니, 대포 통장이 수십개나 나왔습니다.

실제 경찰이 압수한 물품을 자세히 살펴보면요, 통장과 보안 카드, 도장 등이 보이는데, 모두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에 쓰이는 '대포 통장'들입니다.

풋살 동호회 등을 통해 조직원을 모집한 뒤, 유령 회사 예순 두 곳을 세웠는데요. 이런 수법으로 380개가 넘는 대포 통장을 개설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명의를 빌려준 조직원들이 배신할 것에 대비해, 철저히 잘아는 동네 선후배들만 조직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것이 이른바 '장 세트'인데요. 유령 회사 명의로 만든 대포통장과 도장 그리고 보안카드로 이루어진 '통장 세트'란 뜻입니다.

조직원들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에게 장 세트 하나를 150만 원에 팔았고, A/S까지 해줬다고 합니다.

[서울청 광역수사대 관계자]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가) 문제 될 것 같으면
연락을 하는 거예요. 조직 명의자들 중에 있는
(대포통장) 다른 것을 가져다주는 것이죠."

다음은 시민들의 기지로 위기를 벗어난 터널 사고 소식입니다.

오늘 오전, 남산 1호 터널 안인데요. 버스 한대가 터널 양쪽 벽에 낀 상태로 2차선 도로를 완전히 가로막고 있습니다.

1차로를 달리던 버스에 갑자기 이상이 생겨 차제가 돌면서 이렇게 끼인 건데요. 브레이크 고장인지, 도로가 미끄러웠는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버스가 터널을 막고 있어서, 다른 차들이 터널을 빠져나갈 수 없었는데요. 이때 시민들이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버스 승객들과 터널 속 차량 운전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버스를 밀기 시작했고, 어렵게 공간을 확보한 끝에 버스 기사는 터널에서 차를 빼낼 수 있었습니다.

위기를 모면한 시민들의 기지, 박수를 보냅니다.

뉴스 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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