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현수]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그야말로 오늘, 내일 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먼저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여)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모든 문제를 대화로 풀자고 했습니다.

(남) 북한이 순순히 받아들일까요?
먼저 이현수 기잡니다.







[리포트]

갑작스럽게 잡힌 통일부 장관의 성명 발표.

류길재 장관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유감'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류길재 / 통일부 장관]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에 대해 도발위협을 거듭하고 있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한반도에서 위기를 더이상 조성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어 이례적으로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나아가,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고,

개성공단 정상화를 비롯해,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놨습니다.

[인터뷰: 류길재 / 통일부 장관]
"개성공단 정상화는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하며 이와 관련 북한측이 제기하기를 원하는 사안들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북한 당국은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바란다."

최근까지 대화의 가능성을 경계해온 정부 기류가
전향적으로 바뀐 겁니다.

정부 관계자는 "직접적인 대화제의라기보단
실질적 대화를 위한 첫 번째 단계를 밟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개성공단 사태에 대해
"올바른 선택을 해야할 당사자는 바로 청와대의 안방주인"이라면서
"이후 벌어질 사태는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렸다"고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