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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한은, 기준금리 6개월째 동결…김중수의 ‘반란’
2013-04-11 00:00 경제

[앵커멘트]

[이상연]
한국은행이 예상을 뒤엎고
기준 금리를
6개월째 동결했습니다.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라는 정부의 노골적 압박을
정면으로 거부한 건데요.

중앙은행 총재와
정부의 잇따른 갈등,
참 걱정스럽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6개월 연속 2.75%로 동결했습니다.

정부가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선 만큼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두 번에 걸친 금리인하의 효과가
지금쯤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6개월 1년 지켜봐야."

[스탠드업]
"하지만 한국은행이
경기부양에 나선 정부와
엇박자를 내면서
정책 공조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리 동결로 인해
경기 부양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6%로 잡아

2.3%으로 크게 낮춘 정부와의 견해차를 재확인했습니다.

정부와 한은의 갈등이 커진 것은
새 정부가 공개적으로
한은을 압박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종합적인 경기 대응 정책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를 요구했고,

조원동 경제수석비서관도
금리를 내리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전 정부 때 한은이 굼뜬 모습을 보였다며 비난했습니다.

한은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이들 발언에 대해
김 총재는 올바른 정책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맞섰습니다.

김 총재는
지난달 말 열린 경제정책점검회의와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금융점검회의에도 불참하며
정부와의 냉랭한 관계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정부와 한은의 갈등은
정책을 조율하기 위해 서로 논의하는 노력 등을
전혀 하지 않은데 따른 결괍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김 총재는 임기가 1년 남아 있어
정부와 한은이 계속 충돌한다면
혼란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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