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민찬]
마치 폭탄 조끼를 입고
사람들을 을러대는 무법자 같습니다.
오늘도 북한의 말 폭탄은 여전했습니다.

미사일 단추 누르는 일만 남았다며,
또 '불 바다'를 들먹였습니다.

먼저 김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자신들의 위협조치를
한국 정부가 '심리전'과 '선전전'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미사일은
미국 본토와 미군 기지들을 향해
목표 좌표가 입력돼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이제 단추만 누르면 발사되게 되여 있고, 발사되면 원수들의 아성이 온통 불바다가 될 판이다"

"전쟁은 시간문제"라며
"무자비한 징벌만이 남았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북한 내부가 평온하다는
우리 측의 뉴스에 대해
"내일 전쟁이 일어나도
오늘 밤까진 평소와 같아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를 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의 '제발 우리 위협을 믿어달라'는 식의
협박이 이어지기에 앞서
오늘
오전에는
일본 교도 통신이
북한이 미사일 발사대를 세웠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찰위성이
함경남도 원산에 배치된
이동식 미사일을 포착했는데,

평소와 달리
발사대가 하늘을 향해 있었다는 겁니다.

교도통신은 또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위장 공작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미사일이 집결해 있는
원산 부근의 북한 해안지대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또 동해 쪽으로 이목을 집중 시킨 뒤
실제 도발은 서해에서 하는
이른바 '성동격서' 전술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군은 또 북한의 미사일이
우리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면
요격까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