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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환절기 질환에 좋아 구입했더니…도라지진액 속 물엿 ‘가득’
2013-04-11 00:00 사회

[앵커멘트]

[이새샘]
요즘같은 변덕스런 환절기에는
감기나 기관지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여기에 도라지 진액이
좋다고 알려져 있죠.

그런데 시중에는 가짜가 참 많다고 합니다.

가짜 도라지 진액은
이렇게 만든다고 합니다.

이새샘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건강식품제조 공장.

도라지와 홍삼 진액을 만든다곤 하지만
진짜 도라지나 홍삼은 없습니다.

대신 캐러멜 색소와 각종 첨가물 통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현장음/음성변조]
“이 캐러멜은 (어디다 써요)?” “캐러멜은 이제 (가짜니까) 색깔이 좀 묽잖아요. 색깔 내기 위해서…”

물엿에 영지 등 값싼 한약재를 넣고
캐러멜 색소로 색을 낸 뒤
도라지 향이나 인삼 향을 첨가해
가짜 진액을 만든 겁니다.

[스탠드업]
“도라지를 넣어 만든 진짜 진액과 색소를 넣어 만든 가짜 진액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색과 향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점성을 비교해보니,
물엿을 넣은 가짜 진액이
더 끈적거립습니다.

색깔도 흰색 종이 위에 올려 놓았을 때
가짜가 조금 더 연합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이런 수법으로
가짜 도라지진액과
가짜 홍삼농축액 6천여 병씩을 만들어 판
김모 씨 등 업자 5명을 적발했습니다.

[인터뷰: 박중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
“주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판매된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 다른 경우는 대형 행사장을 통해서 다량으로 판매된 경우입니다.”

환절기 특수를 노린 불량 도라지 진액.

서울시는 소비자들에게
꼼꼼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새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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