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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구속영장 기각…롯데수사 ‘용두사미’
2016-09-29 00:00 사회

신동빈 회장이 구속을 면하면서, 롯데와 검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숨 돌린 롯데 그룹은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고, 검찰은 '용두사미 수사였다'는 비판에 휩싸였습니다.

이새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 여부를 기다린 지 18시간 만에 검찰 청사 밖으로 나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초췌했지만 표정만은 밝았습니다.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우리 기업에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책임지고 고치겠습니다. 좀더 좋은 기업을 만들겠습니다."

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롯데그룹은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하루 빨리 경영을 정상화하고 중장기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투명하고 신뢰받는 롯데가 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 및 경영투명성 제고 등 그룹 쇄신 작업과 각종 중장기 과제에 다시 시동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검찰 수사로 동요하는 한국 일본 양국의 롯데 임직원 및 주주를 다독이는 것은 신 회장의 또 다른 과제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최악의 사태는 벗어났다"고 평가하면서도 "비자금 문제를 둘러싼 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검찰은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압수수색에만 240여 명을 투입하는 등 석 달 이상 강도 높은 수사를 펼치고도 그룹 총수에 대한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처음부터 수사가 무리하게 추진됐거나, 또는 제대로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새샘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준
영상편집: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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