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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손 도장 유묵 ‘7억3000만 원’ 낙찰
2016-09-29 00:00 문화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일본인 간수에게 써줬던 붓글씨가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습니다.

손 도장이 가장 선명하고, 최후의 작품이기 때문인데요. 106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김범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3억9000 현장, 4억 원, 4억1000만 원 받았습니다!"

경매품 가격이 초 단위로 올라갑니다. 5분도 안 돼 41번의 경합이 벌어졌습니다.

"7억3000만 원, 낙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이 경매품은 안중근 의사의 손 글씨로, 안 의사 유묵 중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1909년 만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 의사가 이듬해 3월 26일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기 전 교육에 대해 쓴 글입니다.

황금 백만 냥도 자식 가르치는 것보다 못하다는 뜻으로, 독립운동에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겁니다.

[이혜균 / 안중근의사기념관 사무차장]
"교육으로 우리나라의 국권회복을 꾀하려고 노력을 하셨죠. 안중근 의사가 다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재일교포가 소장하던 이 유묵이 국내 경매에 출품되면서 106년 만에 고국 땅을 밟은 겁니다.

[김영복 / 케이옥션 고문]
"유일하게 손도장이 잘 나와 있는, 그리고 순국하기 직전의 글씨라는 것. 몇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경매에서는 다른 사람을 위하라는 뜻이 담긴 백범 김구 선생의 손 글씨도 31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박은영
그래픽: 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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