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민주 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대표적 친문재인계 인사로서 견제구를 미리 날렸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게 나오는 이유를 묻자 "출마하지 않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퇴임 직후 정부 자리를 맡아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내세웠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나라의 품격을 위해서라도 이분께서는 절대 출마하시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추 대표는 또 반 총장이 실제 여권 대선주자로 나설 경우 철저한 검증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추미애]
"아직 정치무대에 안 오르시면 신비감이 있는 거죠. 희한하게도. 그런데 검증에 들어가면 여러 문제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추 대표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룰과 관련해 온라인 투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말 문재인 전 대표 시절 모집한 온라인 당원들은 친문 성향이 강해 비문 주자들이 탐탁치 않아 하는 대목입니다.

국감을 거부하고 있는 새누리당에 대해선 "국민 상대로 응석을 부려도 적당히 해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김영수
영상편집: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