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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국정감사 강행…당 지도부 ‘징계’ 시사
2016-09-29 00:00 정치

같은 당 의원들에게 국감 사회를 저지당했던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오늘은 의사봉을 잡았습니다. 

친박계 지도부는 징계 방침을 시사하며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우 / 새누리당 의원]
2016년도 국정감사를 실시할 것을 선언합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은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당의 국감 보이콧 방침을 거부하고 국감 개최를 강행했습니다.

동료 의원들은 물론 김무성 전 대표까지 만류에 나섰지만 끝내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영우 / 새누리당 의원]
국방에는 여와 야가 따로 없다라는 말을 여러차례 해왔습니다. 국방위원회마저 열리지 않는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국회 파행 사흘 만에 처음 열린 국방위 국감이었지만 여당 의원들은 빠진 채 반쪽짜리 회의로 진행됐습니다.

김 의원은 친이명박계로 정치를 시작해 김무성 전 대표 시절 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대표적 비박계 인사.

여기에 북한과 마주한 포천 연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안보 문제에서만큼은 확실한 보수 성향을 보여왔습니다.

김 의원이 당론을 거부하고 자기 목소리를 낸 데는 이같은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징계 방침을 내비치며 강력 경고했습니다.

[조원진 / 새누리당 최고위원]
당론에 위배되기 때문에 책임을 묻겠습니다.

새누리당은 대오 이탈을 막기 위한 내부 단속에 나섰지만, 국정감사 파행이 길어지면서 당 내 이견이 점차 수면 위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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