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된 어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최측근 공무원이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교육청은 사표 수리를 보류했고, 검찰은 돈이 어디에 쓰였는 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서울시교육청에 들이닥친 건 어제 오전 9시 30분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측근인 조현우 전 비서실장의 사무실과 책상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컴퓨터 좀 보고 서류 몇 부 가져갔다고 해요. 많이는 안 가져갔고."
[김기정 기자]
"검찰은 서울시교육청 압수수색과 동시에 자택에 있던 조현우 전 비서실장도 체포했습니다."
조 전 비서실장은 시교육청 전산실 관리업체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브로커인 건설사 대표 53살 정모 씨로부터 수천만 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희연 교육감 취임 직후 비서실장으로 선임된 조 씨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과 임채정 국회의장 정무수석 비서관을 지냈던 인물.
지난 22일 사직서를 냈지만, 시교육청은 조 전 비서실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의원 면직을 보류했습니다.
검찰은 체포한 조 전 비서실장을 상대로 돈의 사용처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