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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UAE 방문 의혹…한전·건설업체 함구령
2017-12-25 19:48 뉴스A

임종석 비서실장의 중동 방문을 둘러싼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원전 건설과 관련된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는데 한국전력과 건설업계는 어찌된 일인지 일제히 입을 닫았습니다.

심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5월 준공 예정이던 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원전 1호기, 준공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진 것과 관련해 우리 측 실수 때문이고 2조 원의 보상금까지 물어야 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정부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안전 기준 충족이나 IAEA 평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조정한 것일뿐 건설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현 정부 들어 원전과 관련해 UAE 측의 항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10월 국감 때 원전 수익률과 같은 계약 사항을, 일부 여당 의원들이 공개하자, UAE 측이 계약 상대방인 한전에 강력 항의했다는 겁니다.

UAE측은 자국 원전 공사와의 사전 협의 없이는 모든 내용을 비밀에 부친다는 계약 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인지 한전을 비롯해, 건설업체들은 어떤 말도 할 수 없다고 함구했습니다.

[한수원 관계자]
"대사관 쪽도 그렇고 저희 쪽도 그렇고 응하지 말라는 지시기 때문에…."

한전 등 관련 업체들이 약속이나 한 듯 입을 닫으면서 의혹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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