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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뉴스’ 그 후]총격 귀순 그후…최전방은 북녘 향해 “자, 일어나”
2017-12-25 20:02 뉴스A

저희 채널A가 선정한 2017년 7대 뉴스였습니다.

그 가운데 두 가지를 골라 뉴스 후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유승진 기자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어제 최전방의 풍경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귀순 병사가 내려온 지 40여 일이 지난 지금, 이곳 도라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은 안갯속 적막감만 감돌고 있습니다."

겨울비에 안개까지 겹쳐 코앞의 개성공단조차 잘 보이지 않습니다.

2km 떨어진 북한군 초소엔 우의를 입은 병사가 병풍처럼 전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새로 설치된 듯한 CCTV입니다.

군사분계선 쪽으로 방향이 고정돼 있는데 남측 경계용이 아닌 귀순자 감시용으로 보입니다.

갑자기 쩌렁쩌렁한 음악 소리가 귓속을 파고듭니다.

[I.O.I - 너무너무너무]
"날 너무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

"자 일어나. 번 잇 업(Burn it up)!"

아이돌 그룹 노래로 우리 대북 방송입니다.

오청성 귀순 이후에도 최근 연천에서 북한 병사 1명이 또 군사분계선을 넘어왔습니다.

북한이 경계 부대를 교체하고 사상 무장을 강화하고 있지만 최전방에선 대북 방송이 연일 북한군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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