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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더럽고 정신 이상해”…초등학교 1학년 담임이 폭언
2017-12-25 19:34 뉴스A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폭언과 막말을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학생 부모까지 거론하며 모욕감을 줬는데요, 해당 교사는 폭언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초등학교 1학년 학급에서 담임교사가 한 학생을 심하게 꾸짖습니다.

[A교사]
"○○○! 니 자리는 더러워서 치울 수가 없어. 니 자리가 제일 쓰레기통이야!"

누군가 우유를 쏟아놓자 담임교사는 B 군을 지목해 호통칩니다.

[A교사]
"야! ○○○! 너 화장실 가서도 쉬 그 따위로 한다며! 아 나 진짜 더러워서 못 참겠어!"

B 군이 장난을 치자 막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A 교사]
"○○○, 왜 장난치니. 정신 상태가 이상해."

폭언과 막말은 같은 반 학생들에게까지 이어집니다.

[A 교사]
"야, 누구야. 한 번만 더 해봐. 입을 찢어버릴 거야."

심지어 부모 비하 발언까지 합니다.

[현장음]
"야, 니네는 도대체가 분명히 엄마들 집에서 깨끗하게 안 해주시겠지만 어쩜 이렇게 애들이 더럽니."

폭언 내용을 들은 부모님은 가슴이 미어집니다.

[B 군 아버지]
"아들한테 학교를 왜 가기 싫으냐고 물어보니까 '선생님이 절 더럽다고 해요'…(겨우) 1학년 애들이 얼마나 잘못했기에."

해당 교사는 취재진에게 폭언 사실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A 교사]
"저는 단연코 아이에게 막말이나 폭언을 한 적이 없고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저는 교사로서 부끄럼없이…"

B 군의 부모는 조만간 해당 교사를 인권위에 제소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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