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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뜯자”…좋은 글귀·사진 넣은 일력 인기
2017-12-25 20:05 뉴스A

하루에 한장씩 뜯어내는 달력인 일력을 기억하십니까?

스마트폰 캘린더에 익숙한 젊은층이 요즘 이 일력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시간에 만삼천장, 정신없이 찍혀나오는 인쇄물들.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검수자의 눈초리가 매섭습니다.

새해를 앞두고 이곳에선 신학기 참고서나 다이어리를 만들기 위한 인쇄 작업이 한창인데요 최근 주문량이 부쩍 늘어난 품목,
바로 이 일력입니다.

[김승준 / 민언 프린텍 전무]
"한동안 (일력) 작업을 안하다가 최근 3년 전부터 트렌드에 맞게 개조해서 일력이 나오는 것 같아요."

과거 일력이 기본에 충실했다면 요즘엔 예쁜 그림이나 좋은 글귀 위주로 책처럼, 장식처럼 활용하는 게 특징. 정호승 시인 베스트셀러를 발췌한 일력부터 명언 일력, 고양이 일력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자기 취향에 맞게 일력을 직접 제작하는 사람들도 늘고있습니다. 직장인 박희영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배구 선수들 사진으로 일력을 만듭니다.

[박희영 / 경기 수원시]
"하루가 지나갔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또 아, 오늘도 시작이구나 직접 제가 체감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다음 날은 무슨 사진일까 기대감도 생기고…"

파리에 거주하는 한 사진 작가가 3년째 만들고 있는 파리 일력은 올해도 천부, 전량 팔려갔습니다.

추억의 일력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한일웅
영상편집: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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