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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서 ‘대북 원유 중단’은 빠졌다
2017-11-09 19:54 뉴스A

베이징에서 만난 미중 정상은 북한을 함께 압박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 그러니까 '원유 공급을 끊어달라'는 미국의 요구는 중국이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정동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빈방문 공식 환영식에서 레드카펫을 걷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양국 국기를 흔드는 어린이들에게 다가가 다정한 인사를 건넵니다.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더 강력한 대북압박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 주석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데 견해가 일치했습니다."

시 주석도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면서 유엔 대북제재 이행을 다짐했습니다.

무역 불균형 문제에서도 양국은 정면 충돌은 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중국을 비난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나 과거 미 행정부가 이런 무역 불균형을 그대로 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돈 279조원에 이르는 중국의 통큰 투자 약속에 트럼프 대통령도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 中 주석]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2천500억 달러의 투자무역 협정을 체결했는데 양국 국민에게 큰 이득을 가져올 것입니다."

미중 정상은 압박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에 원칙적인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대북원유공급 중단이라는 실질적 압박수단을 공동성명에 명시하지는 못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정동연 베이징 특파원 call@donga.com
영상취재:장 챵(vj)
영상편집: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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