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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시인’에 초조한 이명박…검찰 목표는 ‘올해 안 조사’
2017-11-09 19:14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 영상 보신 것처럼 검찰의 칼 끝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관진 전 국방장관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군 사이버사령부가 국내 정치에 관여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우리 인터넷 공간에서 반정부와 반미의 글을 퍼날랐습니다.

남남갈등을 부추겼습니다.

그걸 막겠다고 만든 사이버사령부가 야당 정치인을 비판하는 댓글까지 달았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김관진 당시 장관이 이 부대의 활동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다만, 사이버사령부의 불법행위까지 보고했는지는 더 수사해야 합니다.

검찰은 12월 중에는 전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뉴스A 첫 소식,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검찰에 소환돼 15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김관진 / 전 국방부 장관(지난 7일)]
"북한의 기만적인 대남 선전선동 관련해서 만든 것이 국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입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활동 내용 등을 보고받고, 보고서에 직접 서명까지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사이버사령부 군무원 인력 증원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우리 사람을 뽑으라"는 지시를 했고 이에 사이버사령부 활동 보고서를 청와대에 보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김 전 장관은 '국가관이 투철한 인물을 뽑으라'는 취지로 이해했으며 자신도 '호남 출신 배제'와 같은 구체적 선발기준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청구 혐의에 이 전 대통령 관련 내용은 제외했다"고 밝혔는데,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이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개입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올해 안에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 게 목표”라고 밝혀, 검찰의 칼끝이 빠르게 이 전 대통령을 향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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