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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피하려다 교통사고…2명 사상
2017-11-09 19:34 뉴스A

갑자기 도로에 뛰어든 고라니를 피하다 종종 교통사고가 발생하는데요,

고라니 사고를 수습하던 운전자들이 다른 차량에 치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복 4차선 자동차 전용 도로 위에 사고 흔적이 선명합니다.

차량 파편도 주변에 널브러져있습니다.

오늘 새벽 어둠 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고라니 한 마리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태영 기자] 
"당시 앞서가던 택시는 도로 위에 뛰어든 고라니를 발견하고 천천히 달렸습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뒷차가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직후 차에서 빠져나온 두 운전자는 중앙선을 넘어 차량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반대차선에서 달리던 차량은 59살 택시기사를 치었고, 택시기사의 상태를 살펴보려고 다가간 39살 승용차 운전자마저 또다른 차량과 부딪혔습니다.

잇따른 2차, 3차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숨졌고 택시 운전자는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낮은 산과 논으로 둘러싸여 평소 야생동물들이 자주 오가는 곳입니다.

[주민] 
"어제 들어가다 보니까 저쪽 도로에서 차량에 부딪혀서 고라니 한 마리가 죽어있더라고요"

지난 5년 동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로드킬 1만 1400여건에 가운데 고라니 사고가 8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박은영
삽 화: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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