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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연대”…합당까진 험난
2017-11-09 20:01 뉴스A

정치권 지각변동이 있다면 그건 대선 때 3,4위를 차지한 안철수, 유승민 두 대선후보가 손을 잡느냐에 달렸습니다.

하지만, 당내 반발이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국민의당 내부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동교동계'는 정체성이 다르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고,

[이훈평 / 국민의당 고문]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정치 노선, 중도개혁노선입니다. 거기서 벗어나는 것은 우리 정체성 문제가 있기에 같이 할 수 없어요."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등 호남 중진 의원들도 반대입장이 확실합니다.

이상돈 의원은 안 대표를 향해 "닭 쫓던 개, 바보가 됐다"고 비난하며 분당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안 대표는 이달 말 의원총회를 열고 당 진로를 결정하겠다"면서도 선거연대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지키면서, 외연 확장을 통해서 선거에서 승리를 하는 것이 정당의 일 아니겠습니까."

유승민 의원은 국민의당과 정책연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통합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역시 안보 분야에서의 다른 색깔이 걸림돌입니다.

연대든 통합이든, 바른정당 입장에선 탈당 사태를 수습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정병국 / 바른정당 의원]
"아홉 사람의 탈당이 탈당일 뿐인 거지 이것은 통합이 아니다. 바른정당의 힘으로 극복하는 게 우리의 의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만든 '국민통합포럼'은 정책공조와 선거 연대는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박희현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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