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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직 대통령…한미정상 합의 ‘하루 만에 삐걱’
2017-11-09 20:47 뉴스A

구속된 전 대통령, 소환조사 압박을 받고 있는 전전 대통령과 달리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 정상외교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잘 끝난 것으로 알았던 한미 정상회담에서 하룻만에 삐걱거리는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자카르타 현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임수정 기자, 정상회담 시작했습니까? 

[리포트]
[임수정 기자/ 자카르타] 
문재인 대통령은 이곳 자카르타에서 약 60㎞ 떨어진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현재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중입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형 전투기, KFX의 공동개발 사업자지만 예산 문제로 투자금을 못 내고 있는데요. 문 대통령은 투자금을 줄이는 대신 다른 분야에서 교류폭을 넓히는 방안을 논의중입니다.

취임이후 첫 국빈 자격으로 인도네시아를 찾은 잠시 뒤 국빈 만찬에서 최고 예우를 받을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임기내 아세안과의 교역 규모를 중국 이상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신남방정책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과의 외교 관계를 4대국 수준으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그런데 한미 정상간 합의 발표 내용을 청와대가 하루 만에 뒤집었다는 논란이 나오는데 어떤 대목이 문제입니까? 

[임수정 기자/ 자카르타] 
그제 한미 정상 회담 이후 어제 내놓은 한미 공동 언론발표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했다고 표기된 '인도 태평양' 구상을 두고 청와대가 시각차를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발표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동맹이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 안정과 번영을 위한 핵심축임을 강조하였다'고 기재돼 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인도 태평양 라인은 미국과 일본 주도로 인도와 연대해 중국에 맞서겠다는 내용으로 사실상 아베 일본 총리의 조언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여 완성한 구상입니다.

그런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은 이곳 현지에서 "우리가 편입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이는 우리 외교부의 설명과도 완전히 다른 목소리인데요.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미국이 새로 제시한 전략은 우리 정책방향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봅니다. 

정부 내부에서조차 혼선을 드러낸 셈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지금까지 자카르타에서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준구 이 철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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