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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사고 냈는지 알아요”…0.5초 간격 기록
2017-11-09 19:45 뉴스A

교통사고가 나면 누가 가해자인지 또는 보험사기는 아닌지 다툼이 생길 때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고기록장치라는 게 있는데, 오늘 실제 충돌시험이 실시됐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4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친 봉평터널 5중 추돌사고.

졸음운전이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내는데 일조한 것은 바로 '사고기록장치'입니다.

[이은후 기자]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이렇게 사고기록장치가 숨겨져있는데요, 이곳에 자동으로 저장되는 운행 정보는 사고원인을 밝히는 열쇠가 됩니다."

이 장치에 기록된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일선 경찰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충돌 실험이 실시됐습니다.

차량의 사고기록장치를 살펴보니 마이너스 값이 나옵니다.

차량 '앞면'에 충격이 있었으며, 즉 가해차량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뒤쪽을 들이받히면 플러스 값이 나옵니다.

이렇게 사고 직전 5초 동안 벌어진 운전 정보가 0.5초 단위로 기록됩니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사용 기록, 차량 속도와 핸들 각도까지 자세히 나옵니다.

[박종진 / 국과수 교통사고분석관]
"보험 범죄라든가 진로 변경 여부라든가 중앙선 침범, 그런 사고 역시 과거와 달리 밝힐 수 있는 과학적인 데이터가 될 거라고…"

버스나 택시 등 사업용 차량은 보두 이런 장치를 의무 장착하고 있습니다.

승용차는 2016년 이후부터 부착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이은후 기자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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