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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 더 올리려다…또 크레인 쓰러져 2명 사망
2017-11-09 19:35 뉴스A

빈발하는 크레인 사고에 정부가 건설 현장 감독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작업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터 위로 대형 크레인이 쓰러졌습니다.

건물 8층에서 간판 교체를 하다 중심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목격자]
"장사하는데도 '쿵'소리가 나 가지고 우왕좌왕했지요."

이 사고로 크레인 위에서 작업하던 50대 근로자 2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사다리 길이 25미터로 제한된 크레인이 기준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사다리를 높이다 사고가 난 걸로 보입니다.

[사고 크레인 운전자]
"작업자한테 그쪽은 (기준 위반) 경보가 울려서 작업 안되고 세팅을 다시 하자고 했는데…"

바닥 지지대도 제대로 펼치지 않았습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
"(지지대가) 네 개가 있거든요. 이걸 3개만 뽑아놓고 저쪽으로 안 해놓는 바람에…"

지난달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 이후 정부는 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840개 건설 현장 감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사고가 반복돼 솜방망이 감독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허욱 기자 wookh@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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