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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MB측 “완장 찼다고 이래도 되나”
2017-11-15 19:42 정치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완장 찼다고 무슨 짓이든 하자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박 4일간의 중동 바레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명박 전 대통령.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공항을 나섰지만.

[이명박 / 전 대통령]
"날씨가 추운데… "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이어 도착한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서도 관련 언급은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뭐 지금 더이상 할 말이 없어요."

이런 가운데 바레인에 동행했던 이동관 전 대통령 홍보수석은 현 정부의 적폐청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동관 / 전 대통령 홍보수석]
"(수사도) 법과 제도가 허용한 절차 내에서 하는 거지. 이게 지금 무슨 문화혁명 하는 중이에요? 완장 차면 아무 데서나 와서 무슨 짓이든 해도 되는 거예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도 적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동관 / 전 대통령 홍보수석]
"지지율에 취해서 제발 오버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지지율은 거품이에요, 신기루고. 내려가면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수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김기정 기자 skj@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정기섭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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