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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병사 2차 수술…총알 제거 뒤 이틀 만에 복부 봉합
2017-11-15 19:48 사회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에 관한 소식 전합니다.

북한군 병사에 대한 2차 수술이 오늘 진행됐는데요.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백승우 기자! 2차 수술을 받은 북한군 병사 상태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성공적으로 수술은 마쳤지만 여전히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귀순한 북한군 병사에 대한 2차 수술을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1시까지 실시했습니다.


수술을 받은 북한군 병사는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져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호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등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여전히 심박수가 굉장히 빠르고요. 소변양이나 혈압 등은 일반적으로 봤을 때 호전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교수는 "오늘 수술에서 담낭을 절제했고 장기에서 관찰된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 복강 세척을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후 복부를 봉합하고 이곳에 남아있던 총알을 제거한 뒤 수술을 종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교수는 수술과정에서 북한군 병사의 장기가 기생충으로 가득해 수술 과정에서 애를 먹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변이 가득 차있고 소장이 시작 부위부터 기생충들이 많이 장 내에서 올라오는 모습은 저한테도 굉장히 드문 경우입니다.”

이 교수는 분변과 수많은 기생충에 의한 장기 오염이 심해 보통 외상 환자에 비해 회복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김찬우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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