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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돈 받고 출장 평가한 미대 교수들…무더기 적발
2017-11-27 19:34 뉴스A

울에 있는 주요대학 미대 교수들이 입시전문 미술학원에서 돈을 받고 학생들의 작품을 평가해 준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수사 선상에 오른 교수만 7~8명인데,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한 입시 전문 미술학원 홈페이지입니다.

매년 국민대와 건국대에서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대 조형대학 A교수와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B교수가 이 학원 수강생들의 작품에 대해 돈을 받고 평가해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두 교수는 수년 전부터 수능시험이 끝난 뒤 대학입시 실기시험 전까지 이같은 일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학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수사 중입니다.

해당 교수들은 원장과 함께 수백 점을 모아둔 대형 회의실에서 수강생들의 작품 평가를 해주고 한 번에 100만 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 선상에 오른 국민대 A교수는 작품에 대한 점수만 줬을 뿐 작품 평은 하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대 A교수]
"학생들 앞에서 한 적 없고, 2014~5년도에 했습니다. A·A플러스, B·B플러스 그런거죠."

또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난해부터는 점수 채점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건국대 B교수는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해당 교수들이 교원들의 과외를 금지한 학원법 위반 소지가 있으며 평가 과정에서 실기시험 출제유형을 유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른 대학 2, 3곳에서도 미대 교수 5~6명이 비슷한 행위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김찬우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전성철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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