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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꼼수’ 군함도 자료관…섬 천km 떨어진 곳에?
2017-11-27 20:06 뉴스A

우리에겐 강제징용의 아픈 기억을 간직한 섬,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킨 일본 정부가 계속해서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군함도 정보센터를 짓기는 하는데, 섬에서 1000km 넘게 떨어진 도쿄에 짓겠다는 겁니다.

장원재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 됐던 군함도.

일본 정부는 당시 조선인 강제징용의 실상을 알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군함도의 역사를 알리는 정보센터를 군함도 근처가 아니라 무려 1000km 떨어진 도쿄에 설치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아베 총리의 학원 스캔들을 폭로했던 마에카와 전 사무차관이 문부성의 반대에도 아베 총리 측이 도쿄 설치를 밀어붙였다고 양심선언을 한 겁니다.

[마에카와 기헤이 / 전 문부성 사무차관]
"왜 도쿄 한복판인 롯폰기에 만드는 걸까요. 이해가 되지 않았죠. 문부성 내에서도 장관을 포함해 이해하지 못했어요."

아베 총리와 개인적 인연이 있는 가토 고코가 군함도 세계유산 프로젝트를 밀어부쳤다는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마에카와 기헤이 / 전 문부성 사무차관]
"가토 씨와 아베 총리는 매우 가까운 사이죠. 소꿉친구. 그런 배경이 있지 않을까."

세계문화유산 등록에 공을 세운 가토는 내각관방참여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장원재 특파원]
아베 총리 측이 무리하게 군함도 세계유산 등록과 정보센터 도쿄 설치를 밀어붙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장원재입니다.

장원재 도쿄특파원 peacechaos@donga.com
영상취재 : 사토 가쓰무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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