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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조윤선 “비서관이 줘서 받았을 뿐”
2017-12-27 19:13 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집행유예로 풀려났던 조윤선 전 대통령 정무수석이 다시 한번 구속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번에는 국정원 돈 500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 때문인데요. 조 전 수석은 "부하인 정무비서관이 갖다 줘서 받았을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소식 윤준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들어섭니다.

[조윤선 / 전 대통령 정무수석]
"(석방 5개월 만에 다시 구속심사인데 심경 어떠세요?) …."

정무수석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 5000만 원을 받은 뇌물수수 혐의로 다시 구속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 1월 블랙리스트 혐의로 특검에 구속된 이후 1년 만입니다.

조 전 수석 측은 오늘 영장심사에서 "당시 부하였던 신동철 정무비서관이 먼저 알아서 국정원 돈을 가져왔다"며 "업무 경비로 서 위법한 줄 몰랐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부하 직원의 책임으로 돌리고 뇌물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돈 전달 방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 전 비서관이 잡지에 현금 봉투를 끼워 조 전 수석에게 은밀하게 전달한 만큼 위법성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검찰은 "정무수석이 국정원 돈을 받아 쓴 건 엄연한 뇌물"이라는 입장입니다.

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또는 내일 새벽 결정됩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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