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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참사 조문 놓고 ‘홈쇼핑’식 홍보
2017-12-27 20:11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제천 참사 현장방문한 소식이 홈쇼핑의 상품처럼 등장해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그것도 정부가 소유한 KTV가 대통령 홍보를 위해 이렇게 만든 겁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정책방송원, KTV 국민방송에 자료화면으로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

눈물의 영결식, 제천 화재, '이니 특별전'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문 대통령이 제천 화재 유족들을 만난걸 상품처럼 포장해 판매하는 형식의 정책 홍보 방송입니다.

야당은 국민의 아픈 마음을 이용해 문 대통령을 홍보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신환 / 바른정당 원내대표]
"애도와 추도의 분위기 대신에 '이니 띄우기'에 악용했습니다.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고, 생각이 없어도 너무 없는…"

[장진영 / 국민의당 최고위원]
"쇼통의 결정판으로 보입니다. 국민의 죽음까지 정권 홍보에 이용 해먹는 나라가 이게 나라입니까."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KTV의 폐지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신보라 / 자유한국당 원내 대변인]
"엄연히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송이 대통령 칭송매체로 전락했습니다."

비난이 빗발치자 KTV는 해당 영상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 soom@donag.com
영상취재 : 박희현 김영수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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