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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숨지기 하루 전 15일이 문제였다
2017-12-27 19:33 사회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에 근무했던 의료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왜 수사망이 이렇게 좁혀졌는지 성혜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가족들은 또 다시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아이들이 맞은 주사제도 세균으로 오염됐고, 병실에서 로타바이러스까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병원의 감염 관리 전반에 부실이 드러나는 데도 제대로 된 설명이 없다는 겁니다.

[조성철 / 신생아 유가족 대표]
"1차 면담 이후 저희에게 전화 한 통 안했습니다. 저희에게 어떤 설명이나 해명이나 만남을 위한 시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유가족들은 내일까지 설명을 요구하면서, 불응할 경우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들이 숨지기 하루 전날인 지난 15일 오후 중환자실에서 근무했던 의료진에게 수사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당시 투약된 주사제에서, 신생아가 감염된 항성제 내성균이 똑같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투약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겁니다.

특히 이번에 투여된 지질영양 주사제는 약제실에서 별도 조제과정을 거치지 않아 신생아 중환자실 내부에서의 감염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세균 감염경로가 드러나면 이대목동병원 측의 구체적인 과실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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