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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소굴 같은”…트럼프, 인종주의 발언 논란
2018-01-15 20:09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를 경멸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파만팝니다.

워싱턴의 트럼프 호텔에서는 항의 퍼포먼스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과 미 국회의사당 사이에 위치해 워싱턴의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트럼프 호텔. 정문 위로 '여기가 거지소굴'이고 '머물 곳이 필요하다면 이곳을 이용하라'는 조롱문구가 나옵니다.

비디오 저널리스트 로빈 벨의 레이저 작품인데 이민법 개정안을 논의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이 중미,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왜 거지소굴 같은 나라의 국민을 받아줘야하느냐"고 주장한 것에 대한 항위시위입니다.

[나이지리아 국민]
"아프리카 흑인들이 거지소굴이라고 말해주고 싶은 건가요? 정말 수치스럽습니다."

외신들은 '쉿홀(shithole)'을 변소, 쓰레기 구덩이, 더러운 국가 등 다양하게 번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늦게 한발 물러섰지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인종주의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인터뷰한 사람 중 가장 덜 인종주의적인 사람일 겁니다."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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