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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보류…혼란만 더 가중
2018-01-15 19:41 뉴스A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한다'는 구상을 일단 접었습니다.

박상기 법무장관이 칼을 빼든 지 나흘 만입니다.

투기는 못 잡고, 혼란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기준 /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최근 법무부장관이 언급한 거래소 폐쇄 방안은 향후 범정부 차원에서 충분한 협의와 의견 조율 과정을 거쳐 결정할 예정입니다."

국무조정실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안을 잠정 보류했습니다.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강경 발언 이후 불거진 여론의 반발과 정부 내 엇박자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투기 열풍에 대해 자기 책임을 강조하는 경고 메시지를 내놨지만,

[정기준 /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기 책임하에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정부 안에서조차 다른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비판도 있고 그렇겠지만, 욕을 먹더라도 정부는 할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권 내부에서는 '거래소 폐쇄'라는 극약 처방 대신 양도세와 거래세 도입 등 안정적 관리 정책이 앞섰어야 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이성훈 이기상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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