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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구현대’ 경비원들, 입주자 상대 8억 소송
2018-01-31 19:36 사회

한때 서울 강남을 상징했던 압구정동의 구 현대아파트에서 경비원들이 8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쉬는시간에도 입주자 주차 일을 도왔는데 받지 못한 돈이 있다는 겁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장에 차량이 빼곡합니다

이중주차가 많아 출퇴근 시간이면 혼잡이 되풀이됩니다.

[박지혜 기자]
“지하주차장이 없는 이곳 아파트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민 민원이 수시로 발생하는데요,

경비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주차할 공간을 마련하고 차량을 정리하느라 휴식시간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비원들은 휴식시간에 일한 급여를 못 받았다며 지난해 고용노동청에 신고했습니다.

[김모 씨 / 압구정 구 현대아파트 경비원]
“24시간 근로에 노출이 됐다고 보시면 돼요. 식사시간이든, 심야에 수면시간이든"

지난해 연말 입주자들이 경비원들에게 해고 통보를 한 것도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 아니라 노동청 신고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합니다.

입주자들은 주차업무가 과거부터 해온 일상 업무라는 입장입니다.

[입주자 대표]
"면적에 비해서 주차량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경비원들이) 주차 업무는 쭉 해왔는데…"

경비원들은 다음달 중에 입주민을 상대로 밀린 임금 8억 원을 물어내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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