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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억류 ‘케네스 배’기자회견…美 특사 파견 제안
2014-01-21 00:00 정치

[앵커멘트]

북한에 억류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어제 북한의 주선으로 자신의 석방을 호소하는
기자 회견을 했는데요.

북한의 의도가 약효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다시 특사 파견을 제안했습니다.

계속해서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 케네스 배 / 북한 억류 한국계 미국인 (어제, 평양)]
"여러 가지 많이 노력하신 것은 알고 있지만,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직접적인 도움을 주시기를 요청하고…"

북한에 억류된 지 열 넉 달 만에
기자회견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케네스 배 씨.

미 국무부 대변인은
배 씨의 기자회견 관련 보도를 봤다며
북한 정부에 배 씨의 석방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석방의 뜻을 보여준 것이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가 북한에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의 파견을 제안했고
북한의 빠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미국 고위 인사들의 방북을 계기로
억류된 미국인을 석방한 바 있습니다.

빌 클린턴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방북해
억류된 미국인들의 석방을 이끌어냈습니다.

킹 특사 역시 2011년에 방북해
억류돼 있던 한국계 미국인 에디 전 씨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해 8월
킹 특사의 초청을 갑자기 철회한 적이 있기 때문에
더 비중있는 고위급 인사의
방북을 바라는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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