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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진단]육류 즐기면 세균도 ‘비만 체질’로 변해
2014-01-21 00:00 사회

[앵커멘트]

(남) 장 속 세균이 비만과 같은 사람의 체질까지
좌우한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데요.

(여) 장내 세균 변화의 효과를 직접 경험해본
취재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영혜 기자 어서오세요.

1.(남) 육류를 즐기던 사람이 채식을 하면 섭취하는 칼로리가
줄어서 오히려 살이 빠지는 것 아닌가요?

-섭취 칼로리를 동일하게 하더라도 장내세균이 바뀌면 영양분 흡수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동일한 열량을 먹더라도 육류를 즐기면 피르미쿠테스가 증가해 영양분 흡수율 자체가 높아진다. 비만이 가속화된다.

2.(여) 장내 세균이 어떻게 질병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나요?
그렇다면 장내 세균으로 병 치료도 가능한가요?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장에 분포한다. 장내세균이 만들어내는 대사물질이 면역체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엔 프로바이오틱스라고 하는 우리 몸에 유익한 세균 균총을 약처럼 섭취해서 병을 예방하기도 한다.

3.(남) 장내 세균이 수백조 마리나 된다는데, 사람마다 각기 다른 이유는 뭔가요?

-장내세균 종류는 먹는 음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장은 공기가 통하지 않고 공간이 제한된 매우 특수한 공간이다. 태어날 땐 세균이 거의 없다가 모유를 시작으로 먹는 음식에 따라 세균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는다. 어른이 되면 세균 환경이 조성된다.

  3kg가 빠졌다고 들었는데 계속 유지가 되고 있나요?

-사실 안 됐다. 장내세균 바꾸는 건 쉽지만 유지가 어렵다.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이자리에 나왔다. 갑자기 채식을 하는 것보다 꾸준히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영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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