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경제 올림픽',
다보스 포럼이 곧 시작됩니다..
본래 목적인 경제 문제 못지않게
세계 굴지의 정상급 인사들이 펼칠
미묘한 외교전도 큰 관심사입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4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일명 '다보스 포럼'은
전세계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이 참석해
세계 경제에 대해 토론을 하는 장입니다. (반투CG)
이번에는 판이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주철기 /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지난 13일)
"금번 다보스 포럼에는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50여 명 이상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경제이슈 만큼이나
정상들 간 물밑 외교전도 치열할 전망입니다.
과거사 문제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시간차를 두고 연설 경쟁에 나섭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이란 주제로
개막 기조연설을,
이어 아베 총리는 '세계 재편: 일본의 비전'이란 주제로
첫 세션 연설에 나섭니다.
주 메시지는 '경제'에 맞춰지겠지만
아베 총리는 별도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한일관계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관심입니다.
핵 갈등으로 국제사회 앙숙으로 통하는
이란과 이스라엘 정상들도 나란히 참석합니다.
모레 양국 정상이 모두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메시지 대결이 예상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보스 포럼은 하루에 수십개 토론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만큼
한일 양국 정상이 만날 확률은 높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