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카드나 통장을 없애거나 바꾸려는
사람들도 이틀째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집단 손해 배상 소송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도 고객정보가 유출된
카드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다운되고,
상담 전화는 먹통이었습니다.
[전화 연결음 : 국민카드 ARS 서비스]
"지금 거신 전화는 통화 중입니다.
잠시 후 다시 걸어주십시오."
분통이 터진 고객들은
카드 대리점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린 대리점은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합니다.
[현장음]
"카드정지는 어떻게 해요? 정지.
(아 예 번호표 드릴께요! 드릴께요!)"
특히 롯데카드는
국민카드, 농협카드와 달리
은행 창구가 없어
이틀 연속 카드 해지와
재발급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북새통이었습니다.
[인터뷰 : 김경숙 / 서울 북아현동]
"좀 앉아서 대기실에 기다릴 수 있게 한다든지... 이렇게 마냥 서서 노인을 한 시간 반까지 기다리게 한 거는 너무한 것 같고..."
일부 카드 대리점은
대기줄이 3백 미터가 넘어
5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어제 1억1천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가 접수된데 이어,
카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손수호 / 변호사]
"1차로 (집단소송을) 5~6백 명 정도로 하고
그 다음에 또 추가 신청자가 많습니다.
추가로 2차·3차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하루에 수백 명씩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