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카드 개인정보 유출 ‘극에 달한 분노’…해지 요청 50만 건
2014-01-21 00:00 경제

[앵커멘트]

사상 최악의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각종 카드를 아예 해지해달라는 요구가

50만건을 넘어섰습니다.

먼저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고객들이 카드 해지, 회원 탈퇴를 요청하는 데는
2차 피해 우려도 크지만,
카드사에 대한 항의도 담겼습니다.

[인터뷰 김형남]
"다른 회사로 옮겨가기 때문에, 아마 많은 국민들이
그럴거 같구요 그러면 반성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반성하라는 의미에서 해지를 할겁니다."

은행 고객 정보까지 유출된 KB국민은행은

은행 계좌 해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애]
"은행계좌 계설을 아예 해지하고 딴데다 다시 넣어야 되나
그런 생각을 하죠."

실제로 카드 해지 신청 건수는
단 이틀 만에 5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NH 농협카드가 26만 4천 건으로 가장 많았고,
KB카드가 23만 9천 건,
롯데카드가 2만 9천 건입니다.

지난해부터 전산망 장애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NH농협과
은행의 불법대출 등으로 이미 신뢰도가 추락한
KB 카드의 해지 건수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카드 해지나
회원 탈퇴만으로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고객 개인정보가 삭제되지는 않습니다.

별도로 신청하지 않으면
개인정보는 고스란히 카드사와 은행에 남아있게 됩니다.

[인터뷰 카드사 관계자]
"지점에서 (개인정보삭제) 요청을 하셔야 될 것 같네요.
저희 삭제요청서가 있거든요. (단순 카드) 해지는 정보는 남아있죠"

정부는 내일 정보유출 재발방지 종합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기관의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관행을 바로잡는 등
대대적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