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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경찰 ‘폭탄투척남’ 공개…군부 개입할까?
2014-01-21 00:00 국제

[앵커멘트]

(남) 반 정부 시위가 석달째 이어지고 있는
태국에서 경찰이 폭탄을 던진
용의자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여) 태국 군 당국은
괴집단이 무기와 폭탄을
방콕으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채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던 남성.

갑자기 뭔가를 던지곤
그대로 내달립니다.

잠시 뒤 폭발이 일어납니다.

사흘 전 수도 방콕의 전승기념탑 인근에서 있었던
폭탄 테러 용의자의 영상을
태국경찰이 공개했습니다.

이 폭발로 시위대 28명이 다쳤고
그 중 7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녹취: 액 앙사나논 / 태국 경찰청 차장]
"총장이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습니다.
체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태국에서는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반정부 시위대를 겨냥한
총격과 폭탄 테러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위 과정에서 지금까지
숨진 사람만 9명, 다친 사람은 500명이 넘습니다.

이런 가운데 태국 육군은
정체가 불분명한 집단이
무기와 폭탄을 방콕에 집결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폭탄 테러가
군의 개입을 유도하기 위해
계획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태국 군부는 앞에 나서지 않겠다며
개입설을 일축했습니다.

태국 군은 그동안 18차례나 쿠데타를
일으키는 등 정치에 큰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번에도 군이 개입해
시위를 진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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