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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축구, “때로는 적으로 때로는 하나로” 세계가 놀라
2014-01-21 00:00 국제

[앵커멘트]

오는 9월 인천에서는
남북 남녀 축구 대표팀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남북 축구는 때론 적으로,
때론 하나가 되어
세계를 놀라게 했는데요.

그 감동의 순간들을
유재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북한 축구는 사다리 전법으로
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부러움 반 오기 반’으로
맞대결을 고대했던 한국.

마침내 78년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남과 북의 첫 대결은 0-0으로 끝났습니다.
공동 금메달이라는 아름다운 결과였습니다.

80년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터진
정해원의 역전골은
역사적인 북한 전
첫 승리를 일궜습니다.

남북축구는
민족 화합과 통일 염원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90년
15만 명이 운집한 평양 능라도와
서울 잠실을 오가며 1승 1패,
감동적인 대결을 펼쳤습니다.

[싱크 : 최순호 / 대한축구협회 부회장(90 남북통일축구 참가)]

이회택 감독은 꿈에 그리던 아버지를
북녁 땅에서 만났습니다.

91년 남북은 축구로 하나가 됐습니다.

세계청소년대회에 단일팀으로 출전해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고 8강에 오르며,
눈부신 성과를 거뒀습니다.

월드컵 본선 길목에선 늘 경계대상 1호였습니다.

93년 극적으로 월드컵에 진출한
‘'도하의 기적’ 은
북한 전에서 연출됐습니다.

남아공월드컵 지역 예선에선
4차례나 혈투를 벌여,
결국 함께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오는 9월 인천에서
남과 북이 연출하는
또 한편의 드라마를
기대해봅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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