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베일에 싸여있던
안철수 신당의 청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야권 연대 여부에 관심이 쏠려있던
6.4 지방 선거의 판은
이제 3당 대결 구도로 짜이게 됐습니다.
먼저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를 방문한 안철수 의원은
지방선거 전에 신당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음 달까지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3월 말에는 창당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철수 / 무소속 의원]
"이곳 제주에서의 창당 선언은 훗날
대한민국 역사의 획기적 이정표로 기록될 것입니다."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을 비롯한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민주당과의 연대는 없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윤여준 /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
"광역단체장의 경우 두 군데만 저희가 당선된다면
성과라고 보지 않겠습니까."
[스탠드업: 송찬욱 기자]
안철수 의원이 이곳 제주도에서 창당을 선언한 것은
남쪽에서 안철수 바람을 일으켜
수도권까지 가져오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곧바로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인터뷰: 유일호 / 새누리당 대변인]
"구태 정치를 답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신당에 기대를 걸었던 국민들의 매서운 비판과 실망을…."
[인터뷰: 박광온 / 민주당 대변인]
"정치 이상과 현실 정치를 어떻게 조화해 나갈지
국민들은 주의 깊게 지켜볼 것입니다."
닻을 올린 안철수 신당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빨리, 지명도 있는 인물을 영입하느냐에
달려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