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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정보 유출 ‘2차 피해’ 신고 속출…‘머나먼 보상’
2014-01-21 00:00 경제

[앵커멘트]

2차 피해가 없다는 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결제 사기'를 당했다는 신고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피해를 봤더라도
개인이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어서 정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소비자단체에
하루종일 상담 전화가
빗발치고,

[이펙트:상담 장면]
"그럼 실제로 피해를 당하신 건가요?"

최근 자신도 모르게
결제가 됐다는 글들이
인터넷에 줄줄이 올라왔습니다.

보이스 피싱 피해자들은
범인들이 세세한 정보들을 알고 있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모 씨 /보이스피싱 피해자]
"제 이름이랑 주민번호 등 인적사항을 알고 있었고요.
협조를 안 하면 제가 책임을 다 물을 수 있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하지만 카드사들은
모두 이번 유출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불안감이 확산되자
검찰은 2차 유출이 있는지
특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싱크:조은석/대검찰청 형사부장]
"검찰 수사에 의하면 아직까지 개인정보가 추가적으로
유출되거나 유통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유통 기미가 보이면
즉시 수사력을 집중해..."

카드사들은 만에 하나 2차 피해가 나면
전액 보상을 약속했지만,

이번 유출로 인한 피해인지를
입증하는 건 피해자의 몫입니다.

개인으로선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깁니다.

[인터뷰: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대표]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람을 잡아야지만 그때가서
그 정보가 이번에 유출된건지 과거에 유출된 것인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그것이 소비자에게는
굉장히 험난하고 어려운 일입니다"

당장은 궁지에 몰린 카드사들이
다 보상해줄 것처럼 하고 있지만
결국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들이 떠안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 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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