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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자 100만 명…‘부모도 운다’
2014-01-21 00:00 사회

[앵커멘트]

이런 참극을 빚은 아토피는
주로 어린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요.

환자 본인은 물론
부모와 가족도
말못할 고통에 시달립니다.

이어서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생후 10개월된 하원이는
요즘도 틈만 나면 몸을 긁어댑니다.

증세가 나아졌지만
지난 넉달간 가려움증에 시달리면서
어느새 버릇이 됐습니다.

[녹취; 문민희 / 하원이 엄마]
"눈은 감고 있는데 무의식적으로
그냥 막 간지러우니까 보채고 울고
안아줘도 그게 아니니까. "

15살 김 모 군 역시
한때 등이 짓물러 책가방을 못 맬 정도로
아토피가 심했습니다.

10년 넘게 괴로워하는 아들을 보며
엄마는 말로 표현 못할 고통을 겪었습니다.

[녹취; 김현주 / 김 모 군 엄마]
"해줄 수 있는게 긁어주는 것 뿐인데
긁어줘도 시원해하지 않으니까….
엄마 손톱을 세워서 긁어달라는데
그럼 또 피가 나고 어떤 약도 그때 뿐이고."

아토피는 환자 수가 100만명을 넘었고,
9살 미만 어린이에 집중돼 나타납니다.

주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아토피 환자인 딸을 살해한 엄마가 두려워했던,
비만과 정서불안을 일으키는 쿠싱증후군은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게 대부분 의료진의 판단입니다.

[녹취; 김창근 / 상계백병원 교수]
"주로 스테로이드를 먹거나 주사를 맞았을 때 오는 부작용으로,
전문의의 지도를 받아 연고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거의 오지 않습니다."

아토피 치료엔
피부 보습이 필수적이고,
증상이 있을 때는 부정확한 정보에 의존하기보단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채널A 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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