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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北, ‘비자금 조성’…해당화관 총책도 지난해 11월 처형
2014-01-21 00:00 정치

[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택 일파 숙청의 베일이

속속 벗겨지고 있습니다.

(여) 북한 최고의 외화벌이 시설 총책임자도
장성택 측근들과 함께 처형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남) 장성택파가 주무르던 돈줄을
김정은이 거의 틀어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철중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대동강변에 문을 연 해당화관.
수영장과 마사지, 쇼핑센터 등을 갖추고,
음식값이 1인당 70달러가 넘는 호화시설입니다.

김정은과 이설주 부부도 개장 전 이곳을 찾았습니다.

시설을 둘러보고
요리사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이 곳을 운영하는
평양해당화식품회사의 유재관 사장이
처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장성택의 측근인 이용하와 장수길이
처형될 때 유 사장도 함께 처형됐다"고 밝혔습니다.

유 사장은 지난해 5월 북한 방송에서
직접 시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싱크: 유재관 평양해당화식품회사 사장(지난해 5월) ]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상품을 진열한 상점은
물론 식사실들의 모든 방이 아주 특색있게 꾸며졌다고 높이 치하해주셨습니다."

이 회사는 중국 베이징을 포함해 해외에 있는

해당화 식당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2년 2월에는 네덜란드에도 식당을 열었습니다.

해당화 사업으로 비자금을 조성해온
유 사장이 장성택 세력과 함께
처형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정은이 주요 외화벌이 창구의 총 책임자까지
처형하면서 북한의 자금줄 대부분을 장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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